판결을 내리는 사람이 직접 사형을 집행한다면 과연 사형제도가 존속될 수 있을까요?
우리 지역 녹색평론 독자모임에서 하모선생님이 이런 요지의 말씀을 하셨다. 판사의 역할이 정의의 망치를 두드리는 것만이 아니라 제 손으로 다른 사람을 살해해야 한다면 국가에 의한 살인을 정당화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검사와 판사와 교도관과 사형집행인, 국가의 폭력을 자행하기 위한 역할의 분담. 이렇게 효율적으로 조직된 제도 안에 생명의 존엄은 없다.
- 고000 우리가 먹고 있는 고기의 본래 모습, 탄생-사육-도축-가공 과정을 투명하게, 직접적으로 대면한다면 사람들의 육식에 대한 태도가 어떻게 달라질까? 라는 질문을 비슷한 맥락에서 해 봅니다.
- 00 Joo 에다드 스타크 얘기가 한번은 나왔으리라에 한표!
- 김00 저도 이 글 보고 스타크 가문이 직접 사형집행하던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녹평독자모임에서는 육식과 도축과정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나는 직접 도축할 수 없는 생명의 죽음을 남에게 맡기고 그 시신을 뜯어 먹는 대신 먹지 않는 쪽을 택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좁은 우리를 떠나 도살장으로 끌려가던 소 4마리가 몸부림을 치다가 사람을 해치고 결국 사살되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소고기를 먹지 않으면 소를 죽이지 않아도 되고 괴롭히지 않아도 되고 사람이 다칠 일도 없는데.
도축장 탈출 젖소 난동 4명 부상..결국 사살(염기찬, 뉴시스)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newsview?newsid=20140224183406364
2014년 2월 28일 금요일
2월의 메모.
요즘 너무 바빠서 못 적어놨던 일들 메모라도 해놓아야 안 까먹을 듯.
밀양 가서 할매들이랑 노래부르고 녹음을 했다. 트롯트롯 뽕필충만 힐링받고 왔다. 담에 밀양에 갈 때는 색도화지랑 마커랑 들고 가서 유행가 가사를 큰 글씨로 적어드리고 와야지.
면생리대를 여러 디자인으로 개량해보고 있는데 재미있다. 블로그도 하나 새로 만들었다. 이 블로그는 정보만으로 채워야지.
너무 낡은 티셔츠를 북북 찢어서 면실을 만들어 뜨개질로 러그를 만들고 있다. 한 달 넘게 느릿느릿 조금씩 완성하는 중이다. 덕분에 버스 타기가 즐겁다.
성남환경운동연합에서 집행위원이 되었다. 대체 왜 그렇게 된 건지 모르겠다. 삼십대란 뭔가 나서서 일을 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어쨌든 엄청 맛좋은 유기농 감을 선물받아서 매일 아침 먹는다.
밥을 제때 못 먹어서 본의 아니게 간헐적 단식 중. 점심이나 저녁을 거르는 때가 종종 있는데 바쁘니까 허기도 안 느낀다. 심지어 밥 먹게 되면 씹어 삼키는 게 힘들어. 그럼에도 체중은 줄지 않는다. 나는 조난을 당해도 아주 오래 살아남을 것 같다.
고양이 도도가 요즘 사춘기인 모양이다. 자주 만나지 못해 아쉽다. 고양이 주인인 남자친구도 보고 싶다. 통화하면 고양이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되는데 마치 자식 이야기 나누는 부부 같이...; 우리가 서로에 대해서 말한다면 좋으련만.
스쿠터 운전실력이 점점 좋아지는 기분, 하지만 방심은 위험하지. 성남에서 하남 정도 오갔는데 의왕 과천까지 한 시간 정도 거리는 어렵지 않게 달린다. 운전에 스트레스 받는 빈도도 줄어드는 듯.
주기적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는데 자기객관화와 성찰에 도움이 되고 있다. 부모님과 감정적인 대립이 심한데 이런저런 문제를 드러내는 과정에서 내가 좌절하고 포기하는 대신 표현하는 쪽을 택한다는 것은 좀 더 강해졌단 증거라고 본다. 효도는 모르겠고 일단 건강하게 살고 봐야겠다.
귀농귀촌에 대한 인터넷 강의를 듣는 중. 정말 어려운 일이구나. 나는 농사 지으면 밥 굶을 것 같다. 그냥 글이나 팔자.
일산 킨텍스에 가서 인터뷰. 북한 국적인데 중국에서 활동하고 사실 고향은 남한인 노년의 화가, 본인은 남한에 방문하지 못하고 중국 국적인 딸이 와서 만나보았다. 인생이 드라마, 하지만 격동의 현대사를 거치면서도 꼿꼿하게 작품을 계속해온 결과물을 보니 혈관이 뜨거워지는 느낌이었다.
나는 남에게 이렇게 하자고 주장하는 일에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에게 부족했던 것은 말재주나 글재주가 아니라 신념이었던 것 같다. 경기녹색당 대의원대회 준비하면서 당원 결의안을 작성했다. 자정을 넘겨 지금까지 급하게 써내려간 지라 적확한 용어를 고민하지도 못했고 문장은 거칠며 구성은 허술하다.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글이 아니지만, 이것이 옳은 일이라고 믿고 있기에 다른 사람에게 내보이기 부끄럽지 않다. (왜 녹색당 이야기를 쓸 때면 신앙을 간증하는 기분이 드는지 몰라...; 아,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벌써 네 시가 넘었네... ㅠㅠ)
친구가 말했다. 너 너무 정치적인 것 같아. 내가 답했다. 나는 우리나라에 핵발전소만 없어지면 정치따위 신경쓰지 않을 거야. 친구가 말했다. 씨발 평생 가겠네. 아니야. 내 평생 안 갈 거야.
무거운 건 달콤해. 그리고 너는 무거운 걸 달콤하게 여길 거야. 글쎄. 달콤하지만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섹스는 가볍고 달콤한데.
분노하는 이유는 결국 사랑하기 위함입니다.
- 2월의 마지막 날도, 녹색당 당원들과 함께 보낸다. 좋네.
밀양 가서 할매들이랑 노래부르고 녹음을 했다. 트롯트롯 뽕필충만 힐링받고 왔다. 담에 밀양에 갈 때는 색도화지랑 마커랑 들고 가서 유행가 가사를 큰 글씨로 적어드리고 와야지.
면생리대를 여러 디자인으로 개량해보고 있는데 재미있다. 블로그도 하나 새로 만들었다. 이 블로그는 정보만으로 채워야지.
너무 낡은 티셔츠를 북북 찢어서 면실을 만들어 뜨개질로 러그를 만들고 있다. 한 달 넘게 느릿느릿 조금씩 완성하는 중이다. 덕분에 버스 타기가 즐겁다.
성남환경운동연합에서 집행위원이 되었다. 대체 왜 그렇게 된 건지 모르겠다. 삼십대란 뭔가 나서서 일을 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어쨌든 엄청 맛좋은 유기농 감을 선물받아서 매일 아침 먹는다.
밥을 제때 못 먹어서 본의 아니게 간헐적 단식 중. 점심이나 저녁을 거르는 때가 종종 있는데 바쁘니까 허기도 안 느낀다. 심지어 밥 먹게 되면 씹어 삼키는 게 힘들어. 그럼에도 체중은 줄지 않는다. 나는 조난을 당해도 아주 오래 살아남을 것 같다.
고양이 도도가 요즘 사춘기인 모양이다. 자주 만나지 못해 아쉽다. 고양이 주인인 남자친구도 보고 싶다. 통화하면 고양이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되는데 마치 자식 이야기 나누는 부부 같이...; 우리가 서로에 대해서 말한다면 좋으련만.
스쿠터 운전실력이 점점 좋아지는 기분, 하지만 방심은 위험하지. 성남에서 하남 정도 오갔는데 의왕 과천까지 한 시간 정도 거리는 어렵지 않게 달린다. 운전에 스트레스 받는 빈도도 줄어드는 듯.
주기적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는데 자기객관화와 성찰에 도움이 되고 있다. 부모님과 감정적인 대립이 심한데 이런저런 문제를 드러내는 과정에서 내가 좌절하고 포기하는 대신 표현하는 쪽을 택한다는 것은 좀 더 강해졌단 증거라고 본다. 효도는 모르겠고 일단 건강하게 살고 봐야겠다.
귀농귀촌에 대한 인터넷 강의를 듣는 중. 정말 어려운 일이구나. 나는 농사 지으면 밥 굶을 것 같다. 그냥 글이나 팔자.
일산 킨텍스에 가서 인터뷰. 북한 국적인데 중국에서 활동하고 사실 고향은 남한인 노년의 화가, 본인은 남한에 방문하지 못하고 중국 국적인 딸이 와서 만나보았다. 인생이 드라마, 하지만 격동의 현대사를 거치면서도 꼿꼿하게 작품을 계속해온 결과물을 보니 혈관이 뜨거워지는 느낌이었다.
나는 남에게 이렇게 하자고 주장하는 일에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에게 부족했던 것은 말재주나 글재주가 아니라 신념이었던 것 같다. 경기녹색당 대의원대회 준비하면서 당원 결의안을 작성했다. 자정을 넘겨 지금까지 급하게 써내려간 지라 적확한 용어를 고민하지도 못했고 문장은 거칠며 구성은 허술하다.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글이 아니지만, 이것이 옳은 일이라고 믿고 있기에 다른 사람에게 내보이기 부끄럽지 않다. (왜 녹색당 이야기를 쓸 때면 신앙을 간증하는 기분이 드는지 몰라...; 아,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벌써 네 시가 넘었네... ㅠㅠ)
친구가 말했다. 너 너무 정치적인 것 같아. 내가 답했다. 나는 우리나라에 핵발전소만 없어지면 정치따위 신경쓰지 않을 거야. 친구가 말했다. 씨발 평생 가겠네. 아니야. 내 평생 안 갈 거야.
무거운 건 달콤해. 그리고 너는 무거운 걸 달콤하게 여길 거야. 글쎄. 달콤하지만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섹스는 가볍고 달콤한데.
분노하는 이유는 결국 사랑하기 위함입니다.
- 2월의 마지막 날도, 녹색당 당원들과 함께 보낸다. 좋네.
유성기업 노조투쟁 힘내요.
충북 옥천. 고개를 들어 철탑을 보니 그곳에 사람이 있다. 유성기업 노조투쟁 힘내요.
"우리의 요구는 법과 원칙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지저분한 공작으로 합법적인 민주노조를 파괴한 자본가, 유성기업의 투쟁을 외면하는 언론에 분노한다. 철탑에서 백일을 보낸 노동자를 두고 귀족노조라는 말이 어찌 나오나? 사측이 용역깡패를 고용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음에도 사건을 불기소 처리한 처리한 검찰, 국민들이 죽어나가는 상황에도 자본의 편에 서 수수방관하는 정부의 합작이다. 어려운 상황에도 몸을 던져 싸우는 유성기업 노동자들 승리하세요.
"우리의 요구는 법과 원칙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지저분한 공작으로 합법적인 민주노조를 파괴한 자본가, 유성기업의 투쟁을 외면하는 언론에 분노한다. 철탑에서 백일을 보낸 노동자를 두고 귀족노조라는 말이 어찌 나오나? 사측이 용역깡패를 고용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음에도 사건을 불기소 처리한 처리한 검찰, 국민들이 죽어나가는 상황에도 자본의 편에 서 수수방관하는 정부의 합작이다. 어려운 상황에도 몸을 던져 싸우는 유성기업 노동자들 승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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