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3일 금요일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에서도 경기녹색당 당원들의 선거운동은 계속되었습니다.

선거운동에는 여러 제약이 많습니다. 녹색당원 중에 선거사무원 등록을 하고 거리로 나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친 분도 있지만 모든 당원이 함께할 수는 없는 법...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하지 않은 당원이 공개된 장소에서 녹색당을 알리기 위해선 아무 표식도 없이 오직 육성으로 큰 소리로 외치는 방법 뿐인데, 이러기는 정말 쉽지 않지요.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녹색당원임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는 일은 무척 중요합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활동하는 녹색당원 이서ㅇㅇ님이 카카오톡을 통해 전해주신 일화입니다.

어제 당원도 한 명 확보했어요! 모임에서 얘기했더니 누군가는 "녹색당이란 당도 있어?" 그러고 한 친구는 "녹색당이 이번에 나와? 어, 내가 왜 녹색당 가입안했지?" 그러고... 반응이 다양했다는~
탈핵지향하는 엄마들 모인 카페에 글 올렸더니 지지댓글과 자기 가족들까지 다 찍게 만들겠다는 반가운 댓글들도 줄줄이 올라와서 뿌듯~ 
하지만 동네 엄마아빠들에게 다가갈땐 좀 막막해요.. 아직 원전얘기 해봐도 멀뚱멀뚱해하고, "정당은 녹색당 함만 찍어주면 안돼~~~?" 어색한 애교작전 쓰고 있는데 그닥 효과없는 듯, 공략팁 좀 주세요.

고양당원 신ㅇㅇ님의 공략팁 "녹색당 선택은 부모의 책임!"

저는 아이를 낳고 부모로서 의무를 다하려면 학원이 아니라 안전이라고  얘기하면서 핵문제와 농사문제를 말합니다. 핵이 늘어나고 농사가 없어지는 현실에서 아이들의 미래가 없는거 아니냐. 그렇게 놔두는거야말로 무책임인거다. 이렇게 말합니다.

이서ㅇㅇ 당원님은 카카오톡으로 공유한 공략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셨다고 합니다.

저 사실 전에는 녹색당 어렴풋이 낭만적으로 지지했는데, 엄마가 되고나니 정말 절실해지더라구요. 오늘도 아기 동반한 엄마들 집중 공략.

직장에서, 빵집에서, 은행에서, 마을 곳곳에서 녹색당의 이름과 정책을 알리고 다녔던 당원님들,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특히 화성의 청소년 당원 김모씨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김당원님은 이번 지방선거에 투표권이 없음을 안타까워 하면서 학교 친구들에게 구전으로 선거유세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려. 도의원비례는 6번, 교육감은 이재정"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옛말을 믿으며 희망을 얻었습니다. 김당원님은 교복에 녹색당 핀버튼을 달고 다녔는데, 새빨간당 선거운동원의 눈총을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온몸으로 녹색가치를 전파했다는 후문입니다.





안양 녹색당원 김ㅇㅇ님의 녹색당 핀버튼 착용방법

눈이 편한 녹색에는 보색대비가 효과적입니다. ^^

(핀버튼 디자인은 파주당원 한쏭님!)



온라인 선거운동에는 제약이 거의 없습니다. 선거일 당일만 아니면, 전화통화,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 sns, 이메일 등을 통해서 자유롭게 녹색당의 가치를 알리는 일, 역시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였습니다. 제가 다운받은 스크린샷 몇 장 올려봅니다.



지인에게 지지를 부탁할 때, 첫 마디 떼기가 어렵죠.

여러 번 하다 보면 익숙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겸사겸사 술 약속도 잡고요 ^^



다른 당 지지문자에 답장을 보내주실 때는 이렇게!



당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간 녹색당 선거운동

이번 지방선거를 이끌어간 힘은 녹색당원의 자발적인 참여에서 나왔습니다. 직접 만들거나 공동구매로 장만한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간 우리 당원님들 사진을 모아서 올려봅니다. 경기녹색당 사진부터 시작~





피켓을 손수 만들어 들고 거리로 나간 녹색당의 선거운동원

아무도 안 시켰어요. 

진짜로 당의 지령 같은 것 없었어요. 

기꺼이 출근시간을 앞당겨 역 앞에서 선거운동을 합니다.
점심시간에 사무실 근처로 나가서 피켓을 들기도 하고 
소중한 휴가를 내어서 하루종일 녹색당을 알리기도 합니다.






선거사무원으로 등록을 마치고 패찰 장착!

사무원 등록을 한 당원들은 기호와 정당명을 표시할 수 있어서 피켓을 들었고
그렇지 않은 당원들은 온몸과 목소리와 에너지로 녹색당을 알렸지요.



  







  

낮에도 밤에도


햇살 뜨거운 날도 비 오는 날도



휴일에도 주말에도



선거운동 기간 내내 



녹색당원의 자발적인 움직임은 경기도 전역에서 계속되었습니다.


  




파주의 어린이 당원 엄마와 함께 나와 "동물도 우리 이웃" 인증샷!



김포녹색당도 그린그린 나뭇잎을 달았어요.
   

알고 보니 전지현도 녹색당원?


1등 6번~ 로또명당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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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에서는 고양이도 녹색당을 지지한다더니

역시 녹색당의 성지인가 봅니다.


고양 당원들이 한땀 한땀 정성스럽게 바느질해 만든 현수막!


지역구 후보 선거운동 역시 당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천시의원 후보 임을재 캠프의 선거운동
우쿨렐레 띵가띵가 흥겨운 음악과 함께 시장을 거닐었어요.


시장에 왔으니 구경도 하고요


줄 지어 열 맞추어 단체로 인사하는 건 녹색 스타일이 아닙니다.
자유롭게 유쾌하게 자발성의 힘으로 거리를 걸어요.




선거운동 기간에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맙니다. 자원봉사자에게 보수를 지급한다거나 남들 모르게 돈을 뿌린다거나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일도 자주 일어나지요. 이런 금권선거는 선거운동의 문제가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의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일어난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녹색당은 당장의 승리를 위해서 사회정의와 민주주의 가치를 포기하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비리로 얼룩진 금권선거를 막아낼 수 있는 방법은 우리가 먼저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공정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서 녹색당은 녹색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녹색의 힘은 풀뿌리의 힘, 당원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만들어간 녹색당 선거운동, 다양한 당원들의 목소리와 미소와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여기까지, 경기녹색당 선거운동 보고입니다. 다른 지역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