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가 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데 아무 말도 안 하는 거, 그게 보수야.
ㅡ 서른여섯살이 되어 처음으로 시위에 참가하게 된 어느 오빠의 정의.
2.
국가보훈처가 대추리, 부안, 강정 등 정부의 폭압에 저항한 지역을 종북세력으로 보여주는 내용의 영상물을 제작해 교육자료로 활용해왔다는 내용, 시사인 기사이다.
이 기사에 달린 '퍼니셔'님의 댓글이 인상적이라 메모.
"난 내 양심의 지령을 받았다"
북에서의 지령은 너님들의 뇌내망상, 우리의 지령은 양심에서 나온 것이란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1111090315802
3.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할 때.
4.
다른 사람이 쓴 원고를 검토해달라고 하면 최선을 다해야겠다. 돈 안 되는 일이라고 대충하면 부끄러운 결과가 나올 수도 있구나.
5.
도자기를 내주는 식당이 좋다. 플라스틱 그릇을 쓰지 않고 정갈한 도자가에 담아주면 뭐든 괜히 더 맛있는 것 같다.
하지만 식당에서 서빙하는 입장이라면 무겁고 다루기 힘든 도자기를 종일 들고 나르는 일이 손목에 팔다리에 무리가 되겠지.
일을 무리하지 말고 조금만 하면 좋겠다. 그러나 그러면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그 인건비만큼 식대가 비싸질 테지.
밥을 조금만 먹는 편이 좋겠다. 이상한 결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달리 없네.
6.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는 숭고함에 도취되면 결국 레이디 가카가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야하는 일을 하느라, 정작 하고 싶은 일은 못하고 죽는다. 여기서 함정은 사실 해야하는 일 따윈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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