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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4일 월요일
강아지 꿈.
꿈에서 품에 강아지를 안고 걸었다. 강아지는 시츄였고 꼭 세티 정도의 무게가 나갔지만 이 강아지가 세티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가끔 강아지의 얼굴을 보면 아주 편한 표정으로 턱을 기댄 채 잠들어 있었다. 이 강아지가 세티로 변하면 좋겠다는 헛된 기대를 하며 걸었다. 그러나 지치도록 걸어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팔이 저려서 몇 번이나 잠든 강아지의 몸을 추스르며 하염 없이 걸었다. 슬픈 꿈. 몸도 마음도 무겁다.
내가 세티를 닮은 강아지 꿈 이야기를 하자 동생이 이렇게 말했다. "나는 매일 꿈에서 세티를 보는데 세티가 늘 강아지 모습인 건 아니야. 사람이기도 하고 자동차이기도 하고 물건이기도 한데 그게 사실은 세티야. 세티로 변하는 거야." 그렇게 우리 세티는 어디에나 있었구나 생각하니 안심이 되었다.
내가 세티를 닮은 강아지 꿈 이야기를 하자 동생이 이렇게 말했다.
답글삭제"나는 매일 꿈에서 세티를 보는데 세티가 늘 강아지 모습인 건 아니야. 사람이기도 하고 자동차이기도 하고 물건이기도 한데 그게 사실은 세티야. 세티로 변하는 거야."
그렇게 우리 세티는 어디에나 있었구나 생각하니 안심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