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회사 디자이너,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 큐레이터로 일했으며 지금은 강단에 서고 있는 저자의 안목이 돋보이는 책이다. 의자와 인체공학, 대량생산 시스템의 영향, 실험적인 디자인의 의자들, 의자의 정치학에 대해서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이야기를 따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의자와 신체의 관계, 인간의 자세, 노동과의 관계 등 의자의 인류학적, 사회사적 의미가 새롭게 보인다. 의자를 통해 인간을 보는 작업에 흥미가 없는 독자일지라도, 다만 순수하게 미학적인 관점에서 눈을 즐겁게 해 주는 풍부한 도판을 감상할 수 있다.
여러모로 만듦새가 좋은 책이라 만약 평점을 매긴다면 별 다섯 개에 하나 두 개 더 추가하고 싶다.
의자의 다리가 네 개라는 고정관념를 깨는 한 다리 의자, 앉기와 서기 사이의 동작을 지지해주는 구조이다. 서서 일하는 서비스업 노동자를 위해 제공한다면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좋겠다.
간결한 구조로 미니멀한 조형미를 보여주는 울름 의자. 울름 조형학교에서 실제로 쓰였다고 한다. 같은 디자인의 의자를 지금도 자노타 사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판매가격은 550달러에 달한다고 하니 의자 계의 고전 명품으로 인정받은 모양이다.
의자에 앉은 채 몸을 뒤로 젖히는 버릇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고안된 흔들의자 겸용의 사각의자. 가볍게 뒤로 젖혀 흔들흔들 즐기다 보면 다시 정자세로 돌아오기 쉽지 않을 것 같지만, 재미있는 디자인이다.
2. 세상 모든 책장, 알렉스 존슨, 김미란 옮김, 위즈덤스타일, 2013.
전형적인 형태에서 벗어난 다양한 책장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책장에 대한 블로그 (http://theblogonthebookshelf.blogspot.com)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기발한 책장들을 소개한다.
사다리 모양으로 단순한 구조의 책장. 조금 불안해 보이지만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지만 않는다면 안정적일 듯.
책 모양으로 디자인된 목재를 조립해서 책을 꽂아두면 책 더미를 만들 수 있다!
발트해의 자작나무로 조각한 세상에 하나 뿐인 책장이다.
높은 곳의 책을 쉽게 뺄 수 있게 계단 형으로 설계된 책장이다. 문짝 달지 않고 쓴다면 완전 편리할 듯.
책이 붕 떠있는 느낌을 주도록 만든 예술적인 구조의 책장. 하지만 빽빽하게 책을 쌓아두어서 빈 공간이 사라진다면 조형미를 느끼기 어려울 것 같다.
정말로 공중에 떠 있는 모양의 책더미 선반도 있다. 책으로 선반을 가려버리는 디자인이 무척 재미있다.
캣워크 기능을 더한 멋진 책장!
읽은 책과 읽지 않은 책, 이란 제목의 작품. 읽지 않은 책의 무게를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
(덧. 구글의 블로그 서비스는 아이폰과 조합이 좋지 않은 것일까? 이미지 삽입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 몇 차례 수정해 보았지만 무슨 이유인지 저 모양으로 업로드되고... 아, 몰라. ㅠㅠ)
전형적인 형태에서 벗어난 다양한 책장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책장에 대한 블로그 (http://theblogonthebookshelf.blogspot.com)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기발한 책장들을 소개한다.
사다리 모양으로 단순한 구조의 책장. 조금 불안해 보이지만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지만 않는다면 안정적일 듯.
책 모양으로 디자인된 목재를 조립해서 책을 꽂아두면 책 더미를 만들 수 있다!
발트해의 자작나무로 조각한 세상에 하나 뿐인 책장이다.
높은 곳의 책을 쉽게 뺄 수 있게 계단 형으로 설계된 책장이다. 문짝 달지 않고 쓴다면 완전 편리할 듯.
책이 붕 떠있는 느낌을 주도록 만든 예술적인 구조의 책장. 하지만 빽빽하게 책을 쌓아두어서 빈 공간이 사라진다면 조형미를 느끼기 어려울 것 같다.
정말로 공중에 떠 있는 모양의 책더미 선반도 있다. 책으로 선반을 가려버리는 디자인이 무척 재미있다.
캣워크 기능을 더한 멋진 책장!
읽은 책과 읽지 않은 책, 이란 제목의 작품. 읽지 않은 책의 무게를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
(덧. 구글의 블로그 서비스는 아이폰과 조합이 좋지 않은 것일까? 이미지 삽입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 몇 차례 수정해 보았지만 무슨 이유인지 저 모양으로 업로드되고... 아, 몰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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