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30일 월요일

총파업.




12.28. 총파업. 시청 광장. 십만명 정도 모였다고 한다. 나도 그 중 하나. 선배언니와 만나서 녹색당에 합류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남동생과 남자친구까지 합류하여 넷이 함께 어슬렁거렸다. 이렇게 깃발이 많이 날리는 대규모 집회는 정말 오랜만이라 기분이 이상했다.

구호를 외칠 때, 박근혜는 사퇴하라, 라고 하면 조금 불편한 기분이 든다. 똑같은 이야기라도 사퇴 같이 잘 사용하지 않는 한자어를 사용하는 대신 물러나라 하면 될 것 같은데. 하야하라 같은 말도 그렇다. 좀 더 쉽고 편하게 쓰면 좋겠다.
그리고 오늘, 은하철도 999 주제곡을 따라 부르며 점심밥을 지어 먹었다. 애인님과 통화를 하다가 파업철회 관련 소식을 들었다. 민주당에 화가 났다. 남자친구 말대로 다 된 밥에 숟가락 하나 얹는 짓. 화내지 말고, 더 단단해져야겠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