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이야기. 러시아 서예가 협회-이런 단체가 존재할까?-를 취재하러 비행기를 타러 갔다. 공항은 민속촌 같이 생겼다. 꼬불꼬불한 골목 사이로 초가집과 기와집이 있는데 그런 작은 집들이 출국 게이트와 대기실을 겸한 장소였다. 러시아로 가는 비행기가 출항하는 장소는 744 또는 477번 게이트, 그러나 이곳을 찾아 가기가 너무나 어려웠다. 그러다 어느 집에서 불이 났다. 불길을 피해서 골목을 누비던 중 김일성을 닮은 남자가 나타나 티켓을 검사했다. 확인만 하고는 게이트 위치가 어디인지는 알려주지 않았다. 그러다 나디아를 닮은 아가씨를 만났다. 검은 피부에 활기차 보이는 아가씨가 나를 도와주려고 했는데 그 아가씨도 게이트 위치를 정확히 알지 못해 여기저기 전화를 걸었다. 불길은 점점 번지고 나는 갈곳을 찾지 못했다. 이런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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