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8일 토요일

팥칼국수를 먹는 꿈을 꾸고 팥칼국수를 먹었다.

꿈 속에서 팥칼국수를 만들고 싶었다. 할아버지는 작년에 수확한 팥을 자루에 나누어 담아 숲의 높은 나무 여기 저기에 매달아 두셨다. 팥을 가지러 숲에 들어서자 너구리가 꼬리를 팔랑팔랑 흔들며 어디론가 뛰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펭귄도 빠른 속도로 뒤뚱뒤뚱 달려왔다. 거대한 크기의 사마귀도 뛰어다니고 있었다. 숲에서 솥을 걸고 팥을 삶기 시작하자 너구리랑 펭귄이랑 사마귀가 모여들었다. 너구리 꼬리가 흔들리는 모양이 귀여워서 꺅 ㅋ 랫서 팬더였나? 동물들은 팥이 다 익을 때까지 주변에 모여들었고 팥국물에 칼국수를 넣어서 나누어 먹었다. 따듯하고 기분 좋은 꿈.

결국 점심 때 먹고야 말았다. 팥칼국수! 고소하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진정 팥팥해서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었다.

인덕원에 있는 <봉이네 손칼국시>
031-422-7012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2동 1506-15(인덕원 전철역 삼성아파트 후문)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