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 마트 가려는데 아빠 필요한 거 있으세요?
아빠: 있긴 있지.
나: 뭔데요?
아빠: 사위.
나: ... 원 플러스 원으로 팔면 집어올게요.
아빠: 사위는 하나면 되니까 사위 플러스 손자 세트로 집어와라.
나: 헐...
2.
엄마: 왜 양말 세 켤레씩 묶어서 파는 선물세트 있잖니. 그걸 좀 사와라.
나: 몇 세트나 필요하신데요?
아빠: 하나만. A 주게.
엄마: 아니 A씨만 주면 어떡해? B씨, C씨, D선생도 같이 만날 텐데.
나: 그럼 4세트 사와요?
엄마: 그리고 E씨랑 F씨도. 이웃사촌이라고 옆집 사람들은 챙겨야지.
아빠: 그렇지. 당신이 나보다 낫네. 하는 김에 G랑 H, I 네도 챙길까?
나: 그럼 9명 분인가요?
엄마: 응. J형님하고 K네도 그냥 넘어가긴 그런데...
아빠: 생각해보니 L한테도 해야겠어. 지난번 일 봐준 걸 따로 사례하긴 그렇고 말이지.
그리하여 마트에서 양말 12세트를 사들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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