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는 내가 좋아?"
"좋아."
"같이 살고 싶을 만큼?"
"응."
"만약 나랑 같이 사는데 내가 맨날 술 먹고 돈도 안 벌어다주고 막 때리고 그러다 집 나가고 그러면 어떡하려고?"
"그럼 나도 술 먹고 돈 안 벌고 맞서 싸우고 집 나갈 거야."
그는 좋은 남편이 되지 못할까 두려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 역시 좋은 아내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몰라 두렵다. 그러나 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다른 사람의 입장을 존중한대도 존중받지 못할 때는 있지만 반대로 상대를 함부로 대한다면 그 결과는 반드시 돌아오기 마련이지. 그러니 조심하는 수밖에.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