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30일 월요일

막막함.


요즘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일을 할 때가 많다. 새벽 시간에 집중이 잘 되어서 밤늦게 붙잡고 있는 것보다 생산성이 좋다. 쓰다가 막혀도 세월아 네월아 하지 않고, 그러니 아무래도 체력의 소모도 덜하고, 오후에 사람을 만날 약속을 잡기도 편하고, 여러모로 아침이 저녁보다 일하기 낫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잠자리에 일찍 들어가기 어려운 까닭은 해야 할 일들이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압박감을 혼자서 감당하기 어렵다는 느낌,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을 때가 자주 있다. 고립무원, 사고무친, 진퇴유곡, 이런 말들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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