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2일 일요일

뉴요커의 결혼상담.

K양: 언니 H랑 친해?
나: H를 많이 좋아하지만 친하다기는 좀 글치. 
K양: 걔 결혼하고 심도있게 얘기해본적 있어?
나: 결혼하기 전에 외국인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던 적은 있어. 
K양: 외국인이랑 사는 거 어떻대? 걔한테 물어보고 싶지만 걔랑 말해본게 억만년쯤전인듯. 
나: 김치를 못먹는대. 그외에는 딱히 외국인이라 뭐 어떻다는 생각은 안드네. 
K양: 김치야 뭐 나도 안먹고사니까. 
나: 외국인이 결혼하자고 그래?
K양: 애인이 요즘 너무 심각하게 굴어서 덜컥 겁이나네. 
나: 애인은 남자야?
K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미국인 애인은 막 레즈비언일수도 있을거같고 ㅋ
K양: 뉴욕이 게이결혼 합법이 되긴 했지만... 내가 게이타운에 살긴 하지만...
나: 애인이 남자면 한국에서도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있어. 
K양: ㅋㅋㅋ 외국인하고 같이 사는데 문제는 없고?
나: 그보다도 남자랑 같이 사는 게 큰 문제 아니겠나 싶다.
K양: 내 말이. 방구도 맘대로 못 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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