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 연약하고 소외된 것들, 경계에서 사라지고 죽어가고 잊혀지는 것들이 내 작업의 큰 모티프인데,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잘 이해되지않는다. 특히 기독교인들. 동성애자들이 죄를 업고 태어났다며 절대 금지해야한다고 서명하고있구나. 하느님이 만드신 모든 조물주이기에 누구나 존중받아야 하고 차별보단 평등해야 맞는거다. 세상엔 우리가 모르는 많은 차별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이렇게 서명운동 하고있는거 보면 정말 검은 양심들이다. 누구를 위한 종교인지.
동현 : 마음 속에 증오를 한 가득 품고 있는 짝퉁 기독교인에게 예수님은 여자와 어린이와 가난한 사람들을 차별하신 적이없다고 새삼 알려주고 싶어지지.
고운 : 왜들그리 동성애자들에 분개하는지 이유를 알수가 없음...성경 구약에 동성애들은 죽이라고 써잇다는데 난 히브리어 공부라도 하고싶은 심정.ㅋㅋㅋ 맹신은 뭐든 위험하지요...개신교들이 특히 더 반대한다는데 것참.
동현 :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이유가 구약을 깨버리려고 하신 건데 -_-; 이 사람들 구약 대로 살려면 고기도 암꺼나 주워먹으면 안 되고, 게나 새우 같은 갑각류도 먹으면 안 된다는 점은 어째서 외면하는 건지 모르겠음. 동성애자에 대한 근거 없는 적개심은 간장게장집과 새우구이집에 테러를 가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맹신이라고 보아.
나도 나름 모태신앙인데 교회생활을 했던 건 십년 정도 된 것 같네. 그래도 성경을 통해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을 배우고 서로 사랑해야 겠다는 깨달음을 얻은 것은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해. 다른 종교에서도 이런 말씀 하시겠지만, 어쨌든 내가 배운 곳은 교회였으니까. 그르니까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서로 사랑하며 살면 됨.
아이고,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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