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2일 금요일

공포와 통제.

호랑이 물어간다, 저승사자가 잡아간다, 이렇게 근거 없이 위협하는 말을 내던지는 어른들은 아이들이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월감을 느꼈던 걸까?

성장기에 통제와 규율은 필요하지만 공포를 수단으로 삼아야 할 이유는 없다.


나는 여자라서 들어본 적 없는 말인데, 꼬추 뗀다, 고추 따먹는다, 따위로 직접적으로 거세공포를 일으키는 위협들도 있다.

"착한 아이가 되라고 겁주는 빅토리아 시대 교훈적 이야기에서 유래한 […] 이것은 협박 편지입니다. 아이들은 알아요. 그런데 말은 안 하죠." ― P. L. 트라버스 (『메리 포핀스』 작가) : 원철님이 인용해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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