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물어간다, 저승사자가 잡아간다, 이렇게 근거 없이 위협하는 말을 내던지는 어른들은 아이들이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월감을 느꼈던 걸까?
성장기에 통제와 규율은 필요하지만 공포를 수단으로 삼아야 할 이유는 없다.
나는 여자라서 들어본 적 없는 말인데, 꼬추 뗀다, 고추 따먹는다, 따위로 직접적으로 거세공포를 일으키는 위협들도 있다.
"착한 아이가 되라고 겁주는 빅토리아 시대 교훈적 이야기에서 유래한 […] 이것은 협박 편지입니다. 아이들은 알아요. 그런데 말은 안 하죠." ― P. L. 트라버스 (『메리 포핀스』 작가) : 원철님이 인용해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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