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을 통해 갈등을 조절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민주적 훈련이 안 되어있는 집단일수록 자신들을 이끌어주고 대신 결말을 맺어주는 강력한 지도자를 열망하는 경향
- 민주주의는 과정의 문제이지 그 자체로서 민주적인 결과를 책임져 주지는 않으므로, 민주적 절차를 통해 권위주의적 정부가 들어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 하지만 '그것 역시 민주주의'라고 말하기 보다는, 최대한 그러한 결과를 배제할 수 있도록 사회 전반의 민주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이런저런 시도와 노력들을 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 반신반의 하면서도 '풀뿌리 민주주의'나 녹색당의 '추첨제 민주주의'같은 것을 지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녹색당 환희씨가 페이스북에 남긴 글. 추첨제 민주주의에 어떤 의의가 있는지 묻는다면, 이보다 나은 대답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추가. 대의민주제 하에서 건강한 정당 간 경쟁체제가 성립하면서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건 기본적으로 정당·정치세력에 달려있는 문제이긴 한데, 시민들의 지적-실천적 양 차원에서의 민주적 역량 강화와 같이 가야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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