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주 화요일, 가타리 읽기 세미나에 나가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제각각 자기 이야기를 막 하는데도 우리가 어떤 대안과 대답을 얻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거야 말로 고른판이 아닌가, 레알 리좀이다.
이 모임을 이끌어가는 신승철선생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딴소리 하기 대왕은 역시 나라고 생각하는데 가상현실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하츠네미쿠-_-; 드립;; 지난번엔 코미디빅리그 이야기도 했었지;; 뭔가 생각이 나버리면 말하지 않고 참을 수가 없는데 여기선 막 얘기해도 괜찮아서 좋다. 신승철선생님이 지도해주신다면 철학과 대학원 가보아도 괜찮겠다. 물론 학위청구 논문을 쓸 자신이 있는 건 아니지만;;;;
여튼 ㅡ 공부란 이렇게 즐거운 일이었구나. 공부를 하니까 외롭지도 않고 쓸쓸하지도 않다. 이렇게 위대한 철학자들이 나를 위해 남겨준 글이 아직도 어마어마 많이 남아있는데 배워야지.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느낀다. 얼마나 충만한지 앞으로 일주일은 섹스도 딸딸이도 필요 없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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