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6일 수요일

원산지와 어원.

원산지를 알고 나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별로 없듯이, 어원을 알고 나면 부를 수 있는 말이 별로 없다. '올케'라는 말은 '오라비의 계집'의 줄임말이다. 내가 결혼을 했는데 남편의 여동생(아가씨-_-;)이 나를 올케라고 부른다면 굉장히 불쾌할 것 같다. 그냥 상상만 했는데도 화가 난다. 계집이란 단어에서 비하적인 뉘앙스를 완전히 제거한다고 하더라도, 누군가가 나를 제 오라비에게 종속된 여자라고 규정하다니, 싫다. 누구도 나를 올케라고 불렀던 적이 없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랄까, 글쎄, 그냥 호칭으로 '새언니' 같은 표현도 있잖아.

어원출처: 여성민우회 호락호락 캠페인(http://hoho.womenlink.or.kr/sub_02_3.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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